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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리스2’…시즌1과 다른 세가지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화려한 첩보액션 영화 같던 화제작 ‘아이리스’가 4년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아이리스2’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장혁, 이다혜, 이범수, 오연수 등 주요 출연배우를 확정짓고, 지난 13일 제작발표회에서 내년 2월 방송을 일찌감치 알렸다.

‘아이리스’의 스핀오프격(번외편)인 ‘아테나: 전쟁의 여신’과 달리 속편 ‘아이리스2’가 전작의 성공을 뛰어넘을 지 벌써부터 관심을 끈다. 2가 1과는 크게 세가지가 다르다.

‘풀하우스’ ‘넌 어느 별에서 왔니’ 등 주로 멜로 드라마를 찍다 첫 액션드라마 연출에 도전하는 표민수 감독은, 아날로그 감성을 내세웠다. 표 감독은 “액션은 하이테크지만, 인간과 감성 이야기는 아날로그 쪽으로 갈 것이다. 액션 속에 감성을 쏟고 있다”며 말했다. 아날로그, 복고적인 느낌은 액션 장면에서도 드러날 예정.

13일 오후 서울 강남 리치칼튼호텔_KBS 블록버스터 드라마 아이리스II 쇼케이스/안훈기자 rosedale@ 2012.11.13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다니엘크레이그(007스카이폴 주연배우), 스티븐시걸 같은 마셜아트(무술) 액션이 상당히 많이 그려질 것이다”고 소개했다. 정 대표는 “1999년에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영화 제작 당시 이명세 감독은 한번도 액션 연출을 하지 않았던 분인데, 그렇게 감성적 연출을 그린 감독의 액션이 굉장히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었다”며 표 감독의 액션 연출에 기대를 드러냈다.

평소 절권도 등 무술에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배우 장혁은 “화려함 보다 사람 느낌 나는 담백함을 담기 위해 무술감독과 얘기 중”이라고 말했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 리치칼튼호텔_KBS 블록버스터 드라마 아이리스II 쇼케이스/안훈기자 rosedale@ 2012.11.13

시즌1의 광화문 대로 교전, ‘아테나’의 인천대교 대규모 액션에 이어 이번엔 ‘대한민국 불바다’의 장면이 가장 큰 볼거리다. 정 대표는 “전작보다 더 강한 게 뭐가 있을까 김태훈 감독(공동연출자)과 상의를 많이 했다. 북한이 얘기하는 ‘대한민국 불바다’가 정말로 일어나는 장면이 나올꺼다. 서울일지, 부산일지 지역은 정하지 않았지만 (극 중에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 볼 수 있는 핵폭탄 같은 테러가 대한민국 땅에서 벌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시즌2는 시즌1의 주인공이던 첩보원 김현준(이병헌)의 사후를 그린다. 이병헌-김태희 커플은 없지만, 김영철, 김승우 등 시즌1의 중량감있던 조연 배우들이 또 출연한다.

시즌2에는 2007년 시즌1의 공동기획자였다가 중도 하차한 영화감독 강제규에 대한 오마주도 담겨 있다. 이범수가 맡은 극 중 북한 비밀요원의 이름이 강 감독의 영화 ‘쉬리’의 주인공 이름을 그대로 따 유중원이다. 영문 ‘IRIS’는 ‘SWIRI’를 ‘W’를 빼고 거꾸로 읽은 것이다.

이 날 이범수는 “이병헌의 ‘아이리스1’은 우리의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하게 됐고, ‘아이리스2’를 멋지게 기대해달라”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 리치칼튼호텔_KBS 블록버스터 드라마 아이리스II 쇼케이스/안훈기자 rosedale@ 2012.11.13

이번에 장혁, 이다해는 ‘추노’ ‘불한당’에 이어 세번째로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장혁은 “처음 멜로 연기를 시작할 때 처음 만난 배우를 알아가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런 호흡이 잘 묻어나오지 않을까 싶다. ‘아이리스2’의 멜로 이야기가 굉장히 담백하기 때문에 재밌게 풀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다해는 “세번째 캐스팅을 받았을 때 장혁선배한테 바로 전화했다. ‘오빠, 우리 또?’라고. 오빠한테 액션도 배우고, 대본 리딩도 같이 하고,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와 같이 연기하게 돼서 행복하다”며 웃었다. 이다해는 특히 첫 액션 연기 도전에 대해 “전작이 너무 좋아서 김태희 선배, 수애 선배와 비교가 분명히 되리라 생각한다. 너무 걱정이 되서, 드라마 대본 받은 다음날부터 그냥 액션스쿨부터 들어갔다. 이미지 변신을 위해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중이다. 지켜봐달라”고 각오를 밝혔다.

/jshan@heraldcorp.com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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