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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아청법’ 국회서 설전
[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국회에서 아동청소년성보호법(아청법)과 관련해 토론을 벌여 화제다. 토론은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방송됐으며 관람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은 UCC 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지난 12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는 최민희 민주통합당 의원이 주최, ‘아동음란물 규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이 벌어졌다.

이날 가장 이슈가 된 것은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참여와 발언이었다. 그간 아청법과 여성가족부를 강력하게 비난해왔던 성재기 대표는 토론에서 격정적 어조로 아청법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성 대표는 “아동청소년을 성범죄로부터 보호하는데 반대하는 미친 인간이 어디 있겠느냐”며 “문제는 바바리맨을 잡아야지 남자들이 바바리를 못 입게 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불과 20년 전만 하더라도 여자들이 약국에서 생리대를 신문지로 똘똘 말아 마약처럼 샀다. 20년이 지난 지금 여자들은 생리대를 주렁주렁 걸어놓고 월경축제를 한다”며 “남성들이 여성성을 이해하고 인정하지 않았다면 이게 가능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남성의 성 메커니즘을 이해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무슨 아청법이고 무슨 법규를 만든다는 거냐”고 여성부를 질타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성재기 대표의 발언을 ‘아청법 토론 훈장질’이라며 토론을 압도했다고 평했다. 누리꾼들은 “정말 내 속이 다 시원했다. 압도하는 승부였다”, “바바리맨 잡으려고 바바리 못 입게 한단 말이 참으로 공감된다. 엉터리 법을 만든 국회의원들 전부 새겨 들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여성의 생리 현상을 월경축제라고 비꼬는 것은 도를 지나쳤다"고 비난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그는 "아청법 제 2조 5항의 ‘아동으로 인식될 수 있는’ 에 대한 문제의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토론이었지 아청법을 폐지하기 위한 찬반 토론이 아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성재기는 이날 토론 이후 “괜찮았다. 많은 이야기를 듣고 많은 이야기를 했다”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뀔 것이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double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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