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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 추신수 대체선수는?…WBC 최종명단서 빠질수도
제3차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메이저리거 추신수(30ㆍ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LA 다저스 입단 계약을 앞둔 류현진(25ㆍ한화)의 출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WBC 본선이 치러지는 내년 3월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스프링캠프 기간과 겹친다. 시즌 경기력에 악재로 작용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소속 선수들의 WBC 출전을 반가워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일본의 다르빗슈(26ㆍ텍사스 레인저스)는 구단의 방침에 따라 일찌감치 WBC 불참을 선언했다. 이와쿠마 히사시(31ㆍ시애틀 매리너스)도 구단의 동의를 끌어내지 못했다. 야마모토 고지 일본 대표팀 감독은 이에 따라 국내파 투수로 대회 선발진을 꾸린다는 구상을 마쳤다. 이대로라면 30일에 발표될 최종 명단엔 류현진과 추신수의 이름이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에이스’ 류현진이 빠질 경우 같은 왼손 투수인 김광현(24ㆍSK), 장원삼(29ㆍ삼성) 등이 공백을 메워야 한다. 그러나 김광현은 현재 몸상태가 완벽하진 않다. 장원삼은 국제대회 경쟁력이 검증되지 않았다. 이들만으론 WBC 경기 일정을 소화하기엔 역부족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왼손 선발 투수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기대를 모으는 건 노경은(28ㆍ두산)이다. 올 시즌 12승 6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한 노경은은 2003년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특히 후반기엔 34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말 그대로 물이 올랐다. 다소 불안한 마운드에 비해 중심타선엔 추신수의 공백을 메울 자원이 풍부한 편이다. 2009년 2회 대회 때 추신수와 타선의 주축을 이뤘던 동갑내기 이대호(30ㆍ일본 오릭스)와 김태균(30ㆍ한화)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국민타자’ 이승엽(36ㆍ삼성)도 가세했다. 올 시즌 홈런왕이자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박병호(26ㆍ넥센)가 포지션이 겹친 탓에 탈락할 정도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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