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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효리 '처음처럼' 하차, 후임모델은?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이효리가 물러난 자리를 싸이가 치고 들어오게 됐다. 경쟁이 치열한 소주업계 메인모델에 관한 얘기다. 여성 모델 일색이었던 주류 시장에 남성인 싸이가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13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최근 광고모델 계약을 맺은 ‘국제가수’싸이가 등장하는 포스터가 이번 주 중으로 식당 등 주류 판매 업소에 배포될 예정이다.

전날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모델로 5년간 활동했던 이효리가 더 이상 재계약을 하지 않고 하차하기로 결정하자마자 하이트진로가 발빠르게 움직이는 형국이다.

싸이가 얼굴을 내민 포스터는 다소 파격적이다. 그가 왼손엔 하이트진로의 프리미엄 맥주인 드라이피니시‘d’를 들고 있고, 오른손엔 소주인 ‘참이슬’을 잡고 있어서다. 그의 전매특허격인 ‘말춤’을 추는 모습도 포스터에 담겨 있다. 


그동안 주류 업계에선 소주면 소주, 맥주면 맥주로 광고를 따로 집행하고 모델도 다르게 기용했지만, 싸이는 이런 불문율을 깼다. 그의 국제적인 위상이 최근 급상승하면서 맥주와 소주 제품군을 모두 갖고 있는 하이트진로로서는 국내외에서 제품과 회사를 알리기에 싸이가 최적이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진출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는 회사 입장에선 싸이 효과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주류의 ‘처음처럼’모델과 관련해 ‘포스트 이효리’로서는 걸그룹 포미닛의 멤버 현아가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아의 인지도가 최근 국제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데다 섹시한 이미지까지 갖춰 이효리의 계보를 이을 수 있는 인물로 판단한다는 것. 이와 관련, 롯데주류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건 없다”면서 “12월 중으로 새로운 모델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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