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순식기자］부품소재 전문기업 잉크테크(049550)가 인쇄전자에서 폭발적인 매출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임에도 불구하고 3분기 매출 확대는 물론 인쇄전자사업에서 전년 동기대비 390% 급증한 분기 매출을 기록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완전히 떨쳐냈다.

잉크테크(대표 정광춘, www.inktec.com)는 3분기 매출액 201억, 영업이익 12.8억의 실적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52%, 153% 급증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3분기 연속 흑자 기록하며 안정적인 매출증가와 더불어 지속적인 수익창출로 연결되고 있다. 또한 3분기까지의 매출액 누적이 554억으로 전년도 매출액 557억에 근접했고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0여억원 개선됐다.

회사는 인쇄전자사업 매출확대가 이번 3분기 실적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인쇄전자에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3분기 매출이 깜짝 실적을 기록한 것. 올해 4분기와 내년 상반기에는 인쇄전자 사업이 안정권에 이르러 더욱 기대할 만한 매출 성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터치스크린 시장이 확대되고, Window8이 출시되면서 TSP 전극용 잉크 매출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ITO 대체로 각광받고 있는 메탈메시(metal mesh)방식의 터치패널용 투명전도성 필름에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잉크테크 소재가 양산공급 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6일 지경부에서 터치스크린 산업 집중육성과 3년내 국산화를 핵심과제로 내세운 만큼, 일본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터치스크린 소재시장에서 잉크테크가 국산화를 리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내년 상반기에는 전자파 차폐필름(EMI Shielding) 공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이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할 매출 규모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자파 차폐필름관련 수요가 최근 증가 추세며, 국내는 물론 중국 등 해외까지 거래처를 확대하고 있어 더욱 기대가 크다.

잉크테크의 정광춘 대표는 “인쇄전자사업이 안정적 공급단계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매출로 이어지는 등 신사업 매출 확대가 점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Window8 출시로 인한 향후 TSP전극용 잉크 매출을 비롯, 메탈메시용 소재, 저점도 나노잉크, EMI차폐필름, FPCB, 인쇄메모리 등의 매출이 예정된 만큼 내년 상반기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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