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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도 막지못한 시드권확보 투혼’ 찰리 벨전, 호흡곤란증세 딛고 PGA시즌 최종전 우승
병도 이기고, Q스쿨 추락위기도 극복했다.

찰리 벨전(28ㆍ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N 호스피털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루키인 벨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디즈니 골프장 매그놀리아 코스(파72ㆍ751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친 벨전은 공동 2위 매트 에브리, 로버트 개리거스(이상 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그에게 이 우승은 특별하다.

상금랭킹 139위로 이 대회에 출전한 벨전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랭킹 63위로 뛰어오르며 2년간 시드를 확보했다. 피 말리는 시드확보 걱정을 적어도 내년에는 하지 않아도 된다. 게다가 2라운드에서 호흡곤란 증세로 대회를 포기할 뻔한 위기를 맞았으나, 의사의 만류를 뿌리치고 출전해 우승했기 때문에 감격은 더욱 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년차인 케빈 채펠(미국)은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와 조시 티터(미국)를 열심히 응원했을 것 같다.

벨전보다 더 짜릿한 경험을 한 선수는 케빈 채플이다.

123위로 이번 대회에 나섰던 채플은 7언더파,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때까지 그의 순위는 125위. 내년 시드권을 확보하는 커트라인이었다. 남은 선수 중 제리 켈리가 한 계단만 순위가 오르면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켈리 위에 공동 5위 그룹의 위창수나 조시 티너가 한타만 잃어도 켈리는 공동 8위가 되면서 125위, 채플은 126위가 돈다. 하지만 다행히 위창수와 티터가 모두 순위를 지켜 채플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 상금차이는 고작 1809달러.

커트라인 언저리에서 생환을 노렸던 로드 팸플링과 빌리 메이페어는 127, 128위로 눈물을 삼켰고, 2년간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도 144위로 Q스쿨을 치르게 됐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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