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류현진(25·한화이글스)은 과연 얼마를 받을까. 그리고 내년에 어느 팀에서 뛰게 될까. 류현진의 메이저리그행을 앞두고 야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9일 오후 현재 포스팅시스템(비공개 입찰 제도)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류현진에 대한 미국 프로야구 구단들의 입찰이 모두 마감됐다. 하지만 아직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류현진 포스팅에 참가한 구단과 입찰금액 등을 놓고 미국 현지 매체의 보도와 소문만이 무성할 뿐이다.
MLB 사무국은 근무를 시작하는 9일 자정(한국시간) 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류현진의 포스팅 최고 입찰 금액 문서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KBO는 이를 곧바로 한화 구단에 전달하고, 한화는 4일 이내에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한화와 류현진 측 사이에 이미 포스팅 금액 마지노선을 정한 만큼 협의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때문에 한화는 10일 오전 최고 입찰 금액 수용 여부를 언론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미국 현지 언론은 류현진 포스팅 구단과 입찰금액에 대해 다양한 전망을 내놓았다.
시카고트리뷴은 “시카고 컵스가 류현진 포스팅 입찰에 참여한 것을 확인했다”며 류현진의 영입에 2000만 달러 이상 소요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 금액 안에는 입찰금액과 연봉 등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텍사스 지역 언론인 댈러스 모닝뉴스는 “텍사스가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 보스턴과 함께 류현진 포스팅에 참여했다고 알려졌다”며 “류현진 포스팅비는 1500만달러에서 2500만달러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는 한화 구단에만 가는 순수한 포스팅 비용만이다”라고 언급하며 류현진의 가치를 높게 매겼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텍사스는 1년 전 일본의 다르빗슈 유에 5170만 달러의 최고 입찰금을 내 영입했다”며 “류현진은 당시 다르빗슈 유와 같은 25세에 불과하다. 류현진은 놀라운 패스트볼 제구력과 체인지업을 갖고 있는 좋은 투수”라며 기대를 보였다.
과연 류현진은 10일 어떤 운명을 맞게 될지. 한국 프로야구 새 역사를 쓸 류현진의 거취에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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