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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 레논, 에릭 클랩튼에 밴드 권유? 친필편지 경매 등장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비틀스의 존 레논(John Lennon)이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Eric Clapton)에게 보낸 편지가 12월 경매에 나온다. 무려 40년 전이었던 1971년 레논이 음악적 동지인 에릭 클랩튼에게 직접 보낸 손편지다.

미국 유명 음악매거진 롤링스톤(rollingstone)은 지난 6일(현지시간) “레논이 에릭에게 썼던 편지가 오는 12월 18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경매된다”고 보도했다.

레논은 에릭 클랩튼에게 보낸 이 편지에서 그의 음악에 경의를 표하며 밴드를 함께 하지 않겠냐고 권했다. 특히 “에릭, 난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고 있고, 너의 재능을 더 끌어낼 수 있다”, “우리가 함께 한다면 분명히 무슨 일인가 일어날 것이고, 우리는 더 많은 위대한 음악을 만들 수 있다”, “우리는 비슷한 고통을 경험했기에 서로를 도울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에릭 클랩튼과 비틀스의 인연은 각별하다. 에릭 클랩튼은 절친한 친구이자 음악적 동료였던 조지 해리슨의 곡 “While My Guitar Gently Weeps”(1968 년)에서 기타 솔로를 연주했고, 비틀스가 해체(1970)되기 전인 1969년 레논과 오노 요코가 만든 ‘플라스틱 오노 밴드(the Plastic Ono Band)’에서 연주하기도 했다.

롤링스톤은 레논이 보낸 편지의 내용을 전하며 “조지 해리슨이 비틀스를 탈퇴하겠다고 생각한 시기가 있었는데, (비틀스는) 에릭 클랩튼을 후임 멤버로 생각한 적이 있었다”면서 “존 레논의 편지가 그것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편지가 처음 작성된 날은 그러나 1971년 9월 29일이었다.

존 레논의 손편지가 등장하는 ‘프로파일스 인 히스토리(Profiles In History)’의 경매는 12 월 8 일 열리며, 이 편지는 2~3 만 달러에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레논의 편지와 함께 베토벤과 차이코프스키, 조지 거쉰 등 유명인사가 쓴 서명편지도 경매에 나온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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