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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속 도시를 말하다
서울국제건축영화제 14일까지
제4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지난 8일 개막해 오는 14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ECC에 있는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계속된다.

올해 영화제의 주제는 ‘도시’로 서울의 재개발촌 및 강남에서 중국을 거쳐 터키, 알프스산맥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다양한 공간과 과거에서 현재, 지구에서 외계에 이르는 영화 속 도시들을 조명하는 작품들이 초청됐다. 단순한 건축구조물의 의미를 벗어나 사람들의 삶이 담긴 공간으로서 도시의 모습을 담은 7개국 12편의 다큐멘터리, 극영화, 애니메이션, SF 등이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터키 이스탄불의 맹목적인 도시 개발의 이면을 그린 다큐멘터리 ‘에쿠메노폴리스’로 문을 연 이번 영화제의 폐막작은 ‘코추’다. 일본 전통에 뿌리를 둔 현대 일본 건축과 북유럽 건축에 대한 이야기를 뛰어난 영상으로 담은 작품이다. ‘코추’의 예스퍼 바흐트마이스터 감독의 또 다른 다큐 ‘위대한 유산’은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20세기 건축물의 기이하고 놀라운 아이디어를 담았다. 한국영화로는 대장암으로 타계한 고 정기용 건축사의 생애 마지막 1년을 담은 정재은 감독의 ‘말하는 건축가’와 상계동 달동네의 무분별한 재개발 및 이에 대한 저항을 담은 김동원 감독의 ‘상계동 올림픽’이 관객들을 만난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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