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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창수, PGA 시즌 최종전 CMN 호스피털 클래식 첫날 8언더 선두
‘마스터스 출전권이 보인다.’

위창수가 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CMN 호스피털 클래식 첫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위창수는 9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의 디즈니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2개로 8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렀다. 위창수는 토미 게이니, 카밀로 비예가스에 1타 앞서 단독 1위가 되면서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위창수는 특히 이날 파5홀에서 타수를 많이 줄인 것이 주효했다.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 286야드로 투어 128위권인 위창수는 장타자는 아니다. 하지만 아이언샷과 숏게임이 뛰어나 이를 커버하는 스타일. 이날도 파5홀 4곳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로 5타를 줄여 단독선두의 발판을 마련했다.

위창수는 올시즌 두드러지지는 않았으나 준우승 1회, 3위 1회를 차지하면서 상금 168만여달러를 획득하는 등 만족스런 시즌을 보냈다. 상금랭킹 45위로 한국 및 한국계선수 중 존 허(28위), 케빈 나(38위)에 이어 3번째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위창수는 “이 코스는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기에 알맞다. 파5홀이 길지 않아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며 “7번홀에서 15피트거리의 이글퍼트가 들어가는 걸 보면서 오늘 좋은 성적을 예감했다”고 말했다.

위창수는 올시즌 1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두른 적이 2차례 있었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61타를 쳤고,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66타를 기록했다. 최종성적은 준우승과 29위. 위창수가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상금랭킹이 30위 이내로 뛰어오르며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따내게 된다.

반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야 내년 풀시드를 확보할 수 있는 강성훈과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강성훈은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를 범해 4오버파 76타를 기록해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며 극적으로 올시즌 시드를 따냈던 강성훈으로서는 2년 연속 기적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아졌다.

대니 리 역시 보기 2개만 기록하며 2오버파 74타에 그쳐 96위로 밀려났다.

대니 리는 2010년 루키로 데뷔했으나 시드확보에 실패, 2011년을 2부투어에서 뛰어 다시 올시즌 투어에 복귀했었다. 하지만 올해도 시드를 놓친다면 다시 2부투어나 Q스쿨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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