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8일 개봉한 ‘내가 살인범이다’은 개봉 당일 전국 521개 상영관에서 9만 6172명의 관객을 끌어 모아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15만 8246명이다.
‘내가 살인범이다’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평일 10만에 가까운 관객들을 불러 모으며 그 인기를 과시했다.
‘내가 살인범이다’가 최근 흥행독주 중이던 ‘늑대소년’의 인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다가오는 연말 시즌 특수를 맞이해 ‘내가 살인범이다’가 그 혜택을 받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내가 살인범이다’는 15년의 공소시효가 끝난 후 살인참회 자서전으로 스타가 된 연쇄살인범과 그를 법으로는 잡을 수 없는 형사의 끝나지 않은 대결을 담았다.
특히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속 범인이 공소시효가 끝난 지금 세상에 나온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가정에서 만들어진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늑대소년’은 개봉 첫 날 전국 758개의 상영관에서 일일 관객 수 34만 1476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227만 191명을 기록했다. 이어 일일 관객 수 4만 5752명, 누적 관객 수 189만 7629명을 동원한 ‘007 스카이폴’이 3위에 머물렀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