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8일 “(계열사) STX OSV 매각을 이달 안에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STX OSV는 STX유럽의 자회사로, STX는 이 업체를 이탈리아 국영 조선사인 핀칸티에리에 매각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강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매각이 무산됐다는 이야기는 사실무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STX유럽은 STX가 지분 100%를 갖고 있는 STX의 유럽 계열사로, 해양특수선 부문 자회사인 STX OSV 지분 50.75%를 갖고 있다. STX유럽은 이 지분을 전량 처분할 방침이다. 이 계약이 완료되면 STX는 8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당초 올 상반기 매각이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핀칸티에리와 함께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이 컨소시엄에서 철수한 데다, 유럽 재정위기로 금융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핀칸티에리가 인수자금 마련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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