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013년 트렌드를 알면 유망주가 보인다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연말을 앞두고 각 증권사들은 벌써부터 내년 증시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기술적 분석 뿐만아니라 내년 경제ㆍ산업 트렌드를 전망하고 이와 관련한 유망주를 제시해 눈길을 끈다.

저성장시대를 맞아 저가 화장품이나 SPA(제조ㆍ유통 일괄 의류) 패션과 같은 알뜰 소비,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 이용 확산 등이 공통적인 내년 트렌드로 꼽혔다.

신한금융투자는 2013년 주요 트렌드를 ▷스마트폰 부품 업체 성장 ▷플랫폼 업체 부상 ▷기후변화로 제시했다.

스마트폰 부품업체의 성장은 글로벌 IT 산업에서 대만 부품업체가 차지했던 파워가 국내 부품업체로 옮겨가고 있는데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성장 등에 따른 것으로 특히 파트론, 신양 같은 카메라모듈, 휴대폰 케이스 업체가 내년에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뿐만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에 접속해 게임, 쇼핑 등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 발전이 내년에도 꾸준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주로는 NHN, 인터파크, 한국사이버결제 등이 꼽혔다.


식량과 에너지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후변화 역시 중요한 트렌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천연가스 소비 증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내년 저성장 소비 트렌드에 부합할 주요 종목들에 초점을 맞췄다. 4가지 카테고리로 헬스케어, SPA 브랜드, 렌탈 서비스, 편의점 및 드럭스토어를 제시했다.

초고령 사회 진입으로 의료 비용 지출이 늘고 있는데다 효율적인 소비를 따지는 경향으로 SPA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불황이 지속되고 구매력이 감소하면서 렌털 서비스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점과 1인가구 증가 및 시간 절약형 쇼핑 트렌드로 편의점과 이와 유사한 드럭스토어 이용이 늘고 있는 점도 감안했다.

관련주로는 LG생명과학, 종근당, 오스템임플란드, 제일모직, 웅진코웨이, AJ렌터카, GS홈쇼핑, GS리테일, CJ 등이 선정됐다.

삼성증권도 ▷알뜰 소비 ▷웰빙과 힐링 열풍 ▷한류 열풍 ▷스마트 모바일 기기 전성시대 등을 투자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투자자의 관심은 불황에서도 가치가 부각될 수 있는 투자 아이템과 불황에 강한 기업”이라며 “또 불황에 지치고 상처 입은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웰빙과 힐링 열풍 역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추천주는 GS리테일, 에이블씨엔씨, 현대그린푸드, 영원무역, 휠라코리아, 휴비츠, 삼성SDI, NHN, 위메이드, 하나투어, 파라다이스, 동원산업 등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렌드는 한번 추세가 잡히면 외부 변수의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방향성을 보이는 특성이 있다”며 “인기 업종이나 테마 위주로 접근하기 보다는 지속성을 갖고 향후 변화의 방향에 주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s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