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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갑다! 43세 구대성 2년만에 고국 마운드
오늘 亞시리즈 롯데 vs 퍼스
구대성, 호주팀 대표로 출격


아시아 프로야구의 최정상을 가리는 2012아시아시리즈가 8일 낮 12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라미고 몽키즈(대만) 대 차이나 스타즈(중국)의 경기로 시작된다.

첫날 최대 관심사는 이날 오후 6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한국) 와 퍼스 히트(호주)의 대결. 개최 구장 연고팀 자격으로 참가하는 롯데는 선발로 송승준을 투입하기로 했다. 에이스 유먼이 빠진 상황에서 차선의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롯데는 불펜의 정대현과 강영식도 부상으로 빠져 100% 전력은 아니다. 김주찬 역시 다리 부상 탓에 나서기 어렵다. 최근 갑작스러운 사령탑 교체로 권두조 수석코치가 대신 지휘봉을 잡으면서 어수선해진 분위기도 롯데로선 그리 달갑지 않다.

그러나 안방에서 열리는 잔치에 들러리를 설 수는 없는 법. ‘베테랑’ 홍성흔은 FA자격을 얻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도 됐지만 솔선수범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호주 선수들에겐 낯설 수밖에 없는 사직구장의 열광적인 응원도 롯데를 든든하게 한다.

이날 경기는 결과뿐 아니라 ‘대성불패’ 구대성이 한국 마운드에 다시 서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구대성은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이지만 특별초청자격으로 퍼스 유니폼을 입고 한국을 찾았다. 2010년 한화에서 은퇴한 뒤 2년 만이다. 43살이란 적지 않은 나이지만 구대성은 호주로 건너가자마자 2년 연속 세이브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여전한 기량을 자랑한다. 스티브 피시 퍼스 감독은 경기가 앞선 상황에서 구대성을 ‘필승조’로 투입하겠단 뜻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정상을 놓고 결승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큰 삼성 라이온즈(한국)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일본)는 9일 각각 라미고(A조ㆍ오후 6시), 퍼스(B조ㆍ낮 12시)와 경기를 갖는다. 이번 대회 참가한 6개팀 감독이 모두 이구동성으로 삼성과 요미우리가 결승에서 맞붙을 것이라고 예측할 정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무난히 조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탈보트와 고든이 빠진데다 윤성환도 컨디션 난조로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복병’으로 꼽히는 라미고를 상대로 정인욱을 선발로 내세웠다. 다승왕 장원삼은 결승전을 위해 아껴뒀다. 선발진 공백은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가 그대로 나서는 타선과 불펜이 메울 전망이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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