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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용은 VS 매킬로이 VS 미켈슨 격돌 바클레이스 싱가포르오픈 8일 개막
우스튀젠, 해링턴, 케이시, 몰리나리 등 출전

‘바람의 아들’ 양용은(40ㆍKB금융)이 유럽과 미국의 강자 로리 매킬로이, 필 미켈슨과 한판 대결을 벌인다.

양용은은 8일부터 싱가포르의 센토사GC(파71ㆍ7357야드)에서 열리는 바클레이스 싱가포르오픈(총상금 60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개최하기 때문에 유럽과 아시아의 강자들이 대거 출전한다. 여기에 미국을 대표하는 필 미켈슨도 초청을 받아 대회에 무게를 더했다.

양용은은 아시아권 대회에서 특히 강했다. 올해 PGA투어에서 부진했지만 원아시아투어인 난산 차이나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했고, 지난 달 열린 코오롱 한국오픈에서도 공동 3위로 선전했다. 2006년 중국에서 열린 HSBC 챔피언스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사실상 올시즌을 마감하는 이번 빅매치에서 양용은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 이름값을 하게된다. 양용은은 토마스 비욘(덴마크), 가간짓 불라(인도)와 한 조가 됐다.

지난해 루크 도널드에 이어 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 상금왕 석권을 노리는 로리 매킬로이로서도 이 대회에서 상금을 추가할 필요가 있어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PGA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현재 유러피언투어에서도 340여만 유로로 2위 페테르 한손(스웨덴)에 80만 유로 정도 앞서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최근 유러피언투어 4개 대회에서 모두 5위안에 들었고, 지난 달 타이거 우즈와의 이벤트성 매치플레이에서도 승리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당연히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메이저 챔피언인 루이스 우스튀젠(남아공), 아시안투어 상금 1위인 타웜 위라찬트(태국)과 1,2라운드를 치른다.

PGA투어를 마치면 아시아에 나타나는 필 미켈슨은 올시즌 1승을 거두며 무난한 성적을 거뒀지만, 2월 이후에 우승소식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주 중국 선전에서 끝난 HSBC 챔피언스에서 이언 폴터에 2타 뒤진 공동 2위를 차지하면 날카로운 감각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애덤 스콧(호주)과 한조에 편성돼 사실상 챔피언급 예우를 받았다. 미켈슨은 양용은의 바로 앞 조에서 경기한다.

이밖에 올해 한국남자골프 상금왕에 오른 김비오(넥슨)을 비롯해 폴 케이시(잉글랜드),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도 출사표를 던졌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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