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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 멀어져 가는 LPGA 올해의 선수…
1위 루이스 미즈노대회 우승
58포인트로 격차 더 벌어져
남은대회 2개…상금왕 주력


‘하필이면 스테이시 루이스가 우승이라니….’

한국 선수로 최초로 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에 도전했던 박인비의 꿈이 거의 무산되고 말았다.

올해의 선수 부문 1위에 올라있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4일 끝난 미즈노 클래식에서 덜컥 우승을 하면서, 2위 박인비의 격차가 58점으로 벌어지고 말았다. 남은 대회는 2개, 우승포인트는 30점이다.

따라서 이제 박인비가 남은 2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더라도, 루이스가 톱5에 1회만 들어가면 역전은 불가능하다.

박인비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다.

지난 주 선라이즈 타이완 LPGA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루이스에 28점차까지 따라붙어 역전이 가능해보였지만, 루이스가 미즈노클래식 마지막날 무려 8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만약 준우승만 했어도 40점 차 정도가 나기 때문에 수치상 뒤집기를 기대할 수 있지만, 이제는 사실상 꿈을 접어야하게 됐다.

루이스가 올해의 선수상을 거의 확정지으면서 미국선수로는 94년 베스 다니엘 이후 18년만에 수상자가 될 전망이다.

박인비는 한 손에 상금왕 타이틀을 거의 들고, 올해의 선수상을 노리던 상황에서 이제 상금왕 수성에 주력해야하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박인비는 현재 217만8000여달러로 상금랭킹 1위지만, 2위 루이스가 미즈노클래식 우승으로 18만달러를 보태면서 181만여 달러로 36만달러 정도 차이가 난다.

하지만 시즌 최종전인 CME 타이틀홀더스대회의 우승상금이 무려 50만달러에 달해, 1위인 박인비도 방심할 수 없다. 루이스가 우승한다면 순위가 바뀌기 때문이다.

물론 만에 하나 상금왕을 내준다해도 2012 시즌 박인비의 성적은 충분히 박수를 받을 만큼 빼어나다. 하지만 상금왕 타이틀 정도는 손에 쥐어야 후회가 남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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