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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싸이’, 나온다면 누가 될까?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에서 6주 연속 2위를 기록하며 한국 대중음악사를 새로 쓰고 있는 싸이 열풍에 그를 잇는 ‘제2의 싸이’는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저 브라운 미국 보스턴 버클리음대 총장은 최근 한국을 방문해 “제2, 제3의 싸이가 계속 나올 것이며, 어쩌면 아시아에서도 마이클 잭슨 같은 스타가 나올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과 미국 등 외신들도 싸이를 잇는 ‘제2의 싸이’로 현아, 가인, 나얼, 동방신기, 시크릿 등을 잇따라 언급하며 한국의 K팝 가수들에게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제2의 싸이’로 가장 주목받는 가수는 단연 현아(21)와 가인(26)이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달 24일 “만약 싸이의 성공을 뒤이을 사람이 있다면 포미닛 멤버 현아가 될 것”이라며 “2011년 싱글 ‘버블팝’을 냈던 현아가 ‘아이스크림’으로 컴백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빌보드와 영국의 팝 전문 사이트 팝저스티스도 현아의 ‘아이스크림’ 뮤직비디오를 꼭 봐야할 뮤직비디오로 선정했다.

걸그룹 포미닛 멤버 현아의 솔로 2집 앨범 ‘멜팅(Melting)’의 타이틀곡인 ‘아이스크림(Ice Cream)’은 지난 1일 공개 10일 만에 유투브 최단기간 20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이는 한국 신기록으로, 종전 한달 이상 걸렸던 2000만뷰 돌파를 단 10일 만에 이뤄낸 쾌거다. 현아는 섹시함과 귀여움이 공존하는 이미지와 도도하면서도 도발적인 ‘군림춤’,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남자 댄서의 등에 앉아 남성들을 군림하는 듯한 이른바 ‘군림춤’으로 현아 특유의 섹시미와 깜찍함을 어필하고 있다. 현아는 지난해에도 솔로 1집 ‘버블팝’으로 미국의 음악 전문 매거진 스핀(SPIN)이 선정한 ‘2011년 베스트 팝 싱글’에서 3위를 차지했고, 빌보드 닷컴이 선정한 ‘21 UNDER 21: 21세 이하 올해의 인기 아이돌’에서도 한국 가수 최초로 17위에 오르며 ‘K팝의 섹시 프린세스’로 소개된 바 있다.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가인은 지난 달 5일 두번째 솔로앨범 ‘토크 어바웃 에스.(Talk about S.)’를 발매해 타이틀곡 ‘피어나’로 활동하며, 탄탄한 음원파워를 자랑했다. 가인은 솔로 1집 타이틀곡 ‘돌이킬 수 없는’에서 탱고 리듬과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합쳐진 실험적인 음악적 시도와 풋풋하고 당찬 가창력으로 솔로가수로서 존재감을 증명한데 이어, 2집에서는 소녀 가인과의 설레임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진한 사랑의 의미를 아는 성숙한 여인으로 변신했다. 더욱이 이번 앨범은 가인의 청순, 상큼한 음색과 밝고 도발적인 여인의 향기가 공존하는 치명적인 매력을 담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파격적인 표현수위를 극복시키는 밝고 드라마틱한 사운드가 압권이며, 음악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췄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미국의 연예매체 스핀닷컴은 최근 가인을 “한국에서 싸이의 뒤를 이어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로, 빌보드는 “새 싱글 ‘피어나’로 솔로로서 굉장한 데뷔를 했다. 재능있는 소녀다”라고 소개한 바 있다. 특히 빌보드는 가인의 뮤직비디오에 대해 “가인이 성관계를 갖는 장면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봉춤, 누드로 침대에 기댄 마릴린 먼로 스타일로 구성돼있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 빌보드는 동방신기를 “큰 영향력이 있는 K팝그룹으로, 새 싱글 ‘캐치 미’는 높은 완성도의 천재적인 안무와 보컬을 보여준다”며 극찬했다. 또 나얼에 대해서는 지난 달 “나얼의 심금을 울리는 힐링뮤직이 음원차트를 지배하고 있다”, 시크릿에 대해서는 “신곡 ‘포이즌’ 뮤직비디오가 발매 후 600만뷰 이상을 기록했다”며 각각 최고 수준의 K팝 뮤직비디오라고 언급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현아, 가인, 동방신기, 나얼, 시크릿                                                                                               [사진=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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