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미리보는 WBC…亞명문구단 부산 달군다
KS 우승 삼성·개최팀 롯데
日·中·대만·호주 정상 6개팀
8일부터 야구 亞시리즈 격돌

삼성-요미우리 우승컵 불꽃승부



야구의 도시 부산이 다시 뜨거워진다.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호주 등 아시아 5개국 6개팀(롯데는 개최지역팀 자격으로 참가)은 오는 8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나흘 간 2012마구매니저 아시아시리즈에 돌입한다.

각 리그를 대표하는 명문팀들의 격돌인데다 내년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전초전 성격까지 띠고 있어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다. 게다가 우승하면 5억원의 상금(준우승 3억원ㆍ총 10억원)이 주어진다.

최고의 관심사는 삼성 라이온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한ㆍ일 프로야구 자존심 대결이다.

2년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한국시리즈)을 달성한 삼성은 지난해 일본 챔피언 소프트뱅크를 꺾고 한국팀 사상 첫 아시아시리즈 정상에 섰을 때보다 한층 전력이 강화됐단 평가다.

요미우리는 일본리그에서 22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최강팀이다.1965년부터 1973년까지 무려 9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2위 주니치에 10.5게임차로 여유롭게 리그 1위를 차지했다.

두 팀은 모두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다 5월 들어 서서히 투타 안정을 찾으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막강한 마운드를 갖췄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삼성은 다승 1위 장원삼(17승)을 비롯해 미치 탈보트(14승), 배영수(12승), 고든(11승) 등 선발자원이 즐비하다. 권혁, 안지만으로 이어지는 중간계투와 오승환이 버틴 마무리까지 물샐 틈이 없다.

요미우리 역시 올 시즌을 앞두고 FA로 데려온 스기우치 도시야와 데니스 홀튼은 물론 우쓰미 데쓰야, 사와무라 히로카즈 등이 모두 10승 이상을 올렸다. 홀드왕에 오른 야마구치 데쓰야(44홀드)로 대표되는 2점대 방어율의 불펜도 탄탄하다.

삼성은 차이나 스타즈(중국), 라미고 몽키즈(대만)와 함께 A조에, 요미우리는 롯데 자이언츠, 퍼스 히트(호주)와 함께 B조에 속해있어 결승에서 단판 진검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이승엽이 2006년부터 5년 간 몸담은 요미우리를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이승엽은 입단 첫해 4번 타자로 나서 홈런 2위(41개), 타율2위(0.323) 등 맹활약했지만 이후 부상으로 인한 부진이 계속되면서 2군에 머무는 수모를 당했다. 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일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오승환이 일본 최고의 타자들을 어떻게 돌려세울지도 관심이다.

한편 지난 2010년 한화에서 은퇴한 뒤 호주로 건너간 구대성(시드니 블루삭스)은 특별초청선수로 퍼스 히트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설 예정이어서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