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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잠자는 용’ 중국골프의 기지개? 14세 관톈랑 아시아 아마대회 우승으로 내년 마스터스 역대 최연소 출전권 획득
마지막 남은 골프 신대륙으로 불리는 중국골프가 잇달아 화제를 만들어 내고 있다.

중국의 14세 아마추어 관톈랑이 역대 최연소로 마스터스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98년 10월생으로 만 14세 생일이 갓 지난 관톈랑은 4일(현지시간) 태국 촌부리의 아마타 스프링 골프장(파72ㆍ7234야드)에서 열린 아시아 퍼시픽 아마추어 골프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한국 일본 호주 대만 중국 등 36개국에서 쟁쟁한 아마추어들이 출전한 아시아 최고의 아마추어대회다.

2위 판청충(대만)을 1타 차로 제친 관톈랑은 이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2013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따내면서 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됐다. 종전 최연소는 2010년 만 16세로 출전한 이탈리아의 마테오 마나세로였다. 관톈랑은 또 2위 판청충과 함께 내년 브리티시오픈 최종예선 출전권도 함께 받았다. 


관톈랑은 지난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월드주니어골프챔피언십 11∼12세 부문에서 우승한 바 있는 유망주로, 지난 4월 중국에서 열린 볼보차이나오픈에 유러피언투어 사상 최연소(13세173일)로 출전했으나 컷탈락한 바 있다.

중국 엄청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정상급 선수의 배출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올 US오픈에 앤디 장이 역시 14세 5개월의 나이로 출전한데 이어, 펑샨샨이 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우아슌은 일본남자프로골프(JGTO) 도신 골프토너먼트에서 우승하는 등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내 골프열기가 거세지면서, 골프를 배우는 인구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머잖아 세계 골프계에서 주목을 받는 선수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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