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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풍이라던 가을 꽃게 왜 비싼가 봤더니
[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기자]올해 대풍이 기대됐던 가을철 연평도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저조해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4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가을 조업이 시작된 지난 9월2일 이후 2개월간 연평도 꽃게 어획량은 87만82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7만7천460㎏에 비해 80% 수준에 그쳤다. 어획고도 같은 기간 30억3300여만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55억9천여만원에 비크게 줄었다.

어획량이 부진하자 꽃게 위판가격도 큰 폭으로 뛰었다. 9월 중순 5000원대였던 암게 1마리 가격이 한달 뒤 8000원대로 오르더니 이달 들어 1만3500원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지나치게 많은 양의 꽃게를 잡은 것이 올해 어획량에 영향을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임양재 박사는 “지난해 가을어기 꽃게 어획량이많았다”며 “앞선 해에 너무 많은 양을 잡으면 산란 개체수가 줄어 다음해에는 어획량이 크게 줄어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천 연안의 해수면 온도가 9월 섭씨 22도였다가 10월 들어 17도로 급격하게 떨어졌다”며 “꽃게가 어장을 나와 따뜻한 먼 바다쪽으로 대거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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