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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청과 춘향이 한 몸으로…심춘향의 ‘인당수 사랑가’
심청전과 춘향전, 고전을 유쾌하게 조합한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가 관객들을 찾는다.

오는 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되는 ‘인당수 사랑가’는 고전 속 심청과 춘향을 심춘향이란 한 인물로 재탄생 시킨 창작 뮤지컬이다.

지난 2002년 처음 공연한 이래 10년째 관객들을 찾고 있는 ‘인당수 사랑가’는 고전을 절묘하게 결합해 로맨스와 효 사상이 결합한 한국적인 뮤지컬을 만들어냈다.

심춘향은 눈 먼 아버지를 돌보는 효녀. 사또 댁 아들 몽룡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몽룡과 함께 현실에서 도망가려 하지만 늙고 몸이 불편한 아버지가 있어 떠나지 못한다. 몽룡은 춘향을 두고 과거 시험을 보기 위해 한양으로 홀로 떠나고, 남은 춘향은 오매불망 몽룡을 기다리지만 변학도의 집요한 구애와 아버지의 삶에 대한 애원에 고민한 끝에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춘향 역엔 뮤지컬 ‘모차르트’, ‘김종욱찾기’, ‘젊은베르테르의슬픔’, ‘블랙메리포핀스’ 등의 작품에 출연한 임강희가, 몽룡 역엔 연극 ‘키사라기미키짱’, ‘모범생들’, 뮤지컬 ‘빨래’, ‘김종욱찾기’에 나온 박정표와 ‘블루사이공’, ‘렌트’, ‘오!당신이 잠든사이’등에 출연한 송욱경이 캐스팅됐다.

인형극, 판소리, 무용극 등 다양한 장르와의 접목을 시도했으며 기타, 베이스, 드럼 등의 서양악기와 피리, 소금, 대금, 아쟁 등의 전통악기가 공존하는 동서양을 넘나드는 음악으로 관객에게 감동을 전한다.

특히 창극과 같이 도창자가 이야기를 이끌어가며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 2호 판소리 이수자인 정상희가 도창을 맡았다. 고수는 중요 무형 문화재 제5호 김세종제 ‘춘향가’ 이수자인 이상화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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