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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니톡]영어 까막눈에게 희망을
우리나라에 아이폰이 보급되기 시작하던 시절, 유저들에게 크게 화제가 됐던 앱이 있었다. 영자로 쓰인 간판이나 문장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으면, 그대로 번역돼 화면에 출력되는 앱이다. 스마트폰만 들이대면 영어 심봉사도 눈이 트인다는 사실에 해당 앱을 사용해본 유저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런데, 이렇게 신통방통한 앱이 국내에서도 개발됐다. 최근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등장한 ‘지니톡’은 스마트폰을 향해 한국말로 대화를 하면, 이 음성을 인식, 영어로 통역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개발하 것으로 최근 이슈를 몰고 있다. 기존까지도 이러한 소프트웨어는 자주 상용화돼 왔지만 음성 인식의 감도에 있어서는 말이 많았다.


▲ 해외여행이나 출장 중 유용해 보인다

마치 성우나 아나운서처럼 또박또박 말하지 않는 경우, 예상치 못한 문장으로 인식됐던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지니톡’은 음성 인식 기능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실제로 이 기기를 사용해 몇 가지 테스트를 해보았다. 간단히 “밥은 먹었어”라고 했더니 “I had a meal”이라는 테스트와 함께 사운드로도 관련 문장이 출력됐다. 이어서 계속 테스트해봤다.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고유명사가 통역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삼계탕이라는 단어를 넣어 “너 삼계탕 좋아해”라고 언급해 보았다. 잠시 후 “You like the ginseng chicken broth”라는 텍스트와 음성이 동시에 출력됐다. 사실상 의문사의 의미로 말했었기 때문에 통역된 내용은 조금 달랐으나. 삼계탕이라는 단어가 제대로 번역됐다는 사실이 조금 놀라웠다.


▲ 말하기 아이콘을 터치, 명령을 내리면 이내 통역된다

또한 이처럼 말하는 이의 의도가 의문사인지 평서문인지 애매할 때에는 번역도 여러 가지의 의미로 바꿔서 확인하는 기능이 있어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어 보였다. 이어서 진행된 테스트에서도 특별히 입을 오물거리지 않으면 대다수가 무난하게 통역됐다. 이 앱을 사용해본 유저들은 “대한민국 과학기술 최고다”, “사투리도 번역되는 것이 놀랍다”, “긴 문장은 난해하게 번역되는 것이 아쉽다”는 댓글을 남겼다.


▲ 문자 입력도 가능하지만, 음성인식 기능이 한층 편리하다

- 플랫폼: 안드로이드
- 가 격: 무료
- 평 가(5점 만점): 4.5개


황지영 기자 gam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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