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웹툰은 과거 ‘네이버 도전만화‘에 게시됐던 것으로, 학생을 혼내던 교사가 학생의 뺨을 때리자 한 학생이 다가와 교사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 웹툰은 교사와 학생이 말다툼을 벌이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학생은 자신에게 처한 상황을 억울해 하며 항변하고 교사는 이런 학생의 뺨을 때린다.
작가는 이 장면에서 “‘아니’라고 하는 게 선생님한테 대드는 짓인가요? 이야기를 안 들어주는 선생님에게 섭섭해 하는 게 그렇게 어긋나 보이는 건가요?”라며 학생의 심정을 대변한다.
그 순간 한 학생이 나타나 교사의 뺨을 때리고 “너 어디서 학생한테 손찌검이야”라고 소리친다. 작가는 이 장면에서 ‘정당방위’라는 표현을 쓴다. 작가는 또 “우리는 선생>학생이 아니라 선생=학생입니다”라며 교사와 학생은 상하관계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 웹툰은 일명 “교권추락웹툰”이란 제목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삽시간에 퍼졌다.
웹툰을 본 학생들은 “통쾌하다”, “뻥 하고 속이 뚫린다. 모두가 학생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견해를 바꿔줄 수 있는 만화를 그려주셔서 감사하다”, “반했다”, “대단하다”, “재미있다” 등 공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비난 일색이다. 한 누리꾼은 “이런 거 보고 자라니 초등학생이 교사 뺨 때리는 짓을 하는 것”이라고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교사 뺨을 때리는 내용을 이렇게 미화 시키다니”라고 질타했고, “교사가 학생을 체벌한 것에 대해 맞대응 하는 것이 정당방위? 미친 소리하고 있다”고 분노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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