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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자 다이제스트>
▶내 아이와 함께한 수학 일기(알렉산더 즈본킨 지음, 박병하 옮김/양철북)=프랑스 보르도대 컴퓨터사이언스학과 교수인 저자가 30년 전, 수학연구원이던 시절 만 네 살 난 아들 지마와 또래 친구들과 4년을, 딸 줴냐와 또래 친구들과 2년을 함께 수학 공부한 기록이다. 숫자와 연산을 반복하는 것보다 ‘수학을 재미있는 것으로 기억하도록 돕는 것’에 주안점을 둬 아이들과 함께 생각하고 대화하며 질문하고 옥신각신하며 아이들과 지낸 시간들이 함께 기록돼 있다. 러시아에서 유아수학 교육의 고전으로 불리는 이 책은 수업 내용과 주제가 의미하는 수학적 배경지식과 함께 아이들이 이해한 것과 이해하지 못한 것, 아이들이 흥미로워한 것이 무엇인지 등 아이들의 발달 과정을 살필 수 있는 흥미로운 사례들이 들어 있다.

▶전자책 시대, 저자는 어떻게 탄생하는가?(이동준 지음/에밀)=전자책 보급이 빨라지면서 누구나 쉽게 책을 낼 수 있는 전자책 시스템에 대한 관심 또한 크다. 이 책은 전자책과 종이책의 현황을 실무전문가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세부까지 잘 챙겼다. 특히 변화의 시대에 개인에게 어떤 기회를 줄 수 있는지, 어떤 저작물이 전자책으로 알맞은지, 원고 집필 방법, 전자책 출간 계약 방법, 편집의 기초, 디자인과 제작ㆍ유통ㆍ마케팅까지 전자책 출간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 저자가 강조하는 점은 새로운 글쓰기의 필요성. 특히 ‘적은 분량’과 ‘콤팩트한 기획’이라는 형식이 효과적이다. 


▶행복, 하다(마티외 리카르 지음, 백선희 옮김/현대문학)=촉망받던 과학자가 돌연 승려가 됐다. 저자 마티외 리카르는 어린 시절 행복을 몰랐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노력한 끝에 지금의 행복에 이르렀다. 불교에서 말하는 행복은 비범한 건강과 평온한 정신에서 생겨나는 행복의 상태, ‘수카’다. 행복에 이르는 방법은 많은 사람이 고민하는 것. 저자는 행복은 그저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 꾸준한 노력과 오랜 시간을 들여야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전한다. 책에서 그는 달라이 라마의 주치의 텐진 체드락, 티베트의 승려 텐진 쿤찹 등의 이야기를 통해 행복에 대한 그만의 생각을 전하고 있다.

▶혁신의 예언자(토머스 매크로 지음, 김형근ㆍ전석헌 옮김/글항아리)=케인스와 동시대를 살아온 조지프 슘페터(1883~1950). 우연히 태어난 해는 같지만 경제학자로서 수요가 경제를 결정짓는다는 케인스와 달리 슘페터는 혁신과 창조적 파괴를 강조했다. 슘페터의 생애를 다룬 이 책은 그의 어린 시절을 다루며 무엇을 배우며 그의 사상을 결정했고, 성인이 돼 무엇을 이뤘는지, 또 말년의 그를 돌아보며 어떻게 그의 사상들이 전파됐는지 집중 조명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다른 슘페터 전기와 달리 슘페터와 학문적 여정을 함께한 아내 엘리자베스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그가 전성기를 맞고 학문적 업적을 정리하는 데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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