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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화 열망하는 ‘청년 40대’…F세대를 보면 대선 향방 보인다
‘2013년 체제’의 밑그림을 그리는 18대 대선이 8부 능선을 넘고 있다. 현정권과 같은 정당 소속의 박근혜, 전 정권의 뜻을 다시 이으려는 문재인, 기존 정당정치를 거부하는 무당파 안철수 후보가 각축을 벌이지만, 누구 하나 이렇다 할 열쇠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표심의 열쇠는 무엇인가. 그것은 대한민국의 중심 세력이자 허리이면서 2~3년 전부터 2030 후배들과 연대하기 시작한 ‘패기의 40대’. 그들의 희망 사항이다.

미래의창이 대선 필독서로 내놓은 ‘대한민국 40대 리포트-그들은 왜 바꾸려고 하는가’는 헤럴드경제 함영훈ㆍ이형석ㆍ박도제 등 40대 팀장과 최정호ㆍ홍승완ㆍ최재원 등 30대 기자, 10명의 20대 신입 기자가 발로 뛰어 취재한 결과물이기에 생생하다.

이들 ‘청년사십’은 먼저 인구 면에서 50세 이상이 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이들을 두고 ‘2차 베이비붐 세대’라고 부른 지가 얼마 되지 않을 정도로 그간 조명받지 못했다.

청년기인 1990년대 PC통신을 장악하면서 오늘날 ‘댓글문화’의 선구자가 됐으며, 민주화운동 끝물에 다양성을 익혀 ‘X세대’로 불리던 연령층이다. 사회 진출 초년병 시절 IMF 구제금융기를 맞았고, 결혼을 해서는 유치원까지 확산된 사교육비 부담에 허리가 휘었으며, 4~5년 전 어렵게 은행 빚 얻어 집 장만했더니 상투를 잡았던 ‘하우스푸어’들이다.

‘한류’의 개척자들이기도 한 이들 자유로운 영혼은 동생ㆍ조카들과 연대해 정직한 사회, 일한 만큼 대가를 받는 사회,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지향하면서 소통할 줄 모르는 위정자를 경멸한다. 그들의 생생한 육성이 ‘대한민국 40대 리포트’에 담겨 있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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