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견’ 브라우니<사진>의 인기는 어디까지일까? KBS 개그콘서트 정여사 코너를 통해 알려진 시베리안 허스키 인형 ‘브라우니’가 캐주얼 브랜드 빈폴(BEAN POLE)의 메인 모델이 됐다.

빈폴은 올 겨울 선보이는 ‘클래식 다운(Classic Down)’ 라인의 모델로 ‘브라우니’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동물 인형이 패션 모델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브라우니’는 정여사 코너에 함께 참여하는 개그맨 정태호, 김대성, 송병철보다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도도함을 콘셉트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 팬도 17만 명 이상이다.

조용남 제일모직 빈폴맨즈 팀장은 “인기 절정의 브라우니가 최근 서울패션위크의 런웨이 모델로 무대에 서는 등 패션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줘 모델로 적극 추천했다”며 “시베리안 허스키의 특성에 맞게 다운점퍼 등 겨울 의류 대표 모델로서 SNS 등을 통해 활동하게 된다”고 전했다.


빈폴은 브라우니의 소속사인 위닝인사이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인기 연예인 못지 않은 특급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학 제일모직 마케팅팀장은 “불황일수록 소비자들에게 친근함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Fun & Healing(재미와 치유)’ 마케팅이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며 “패션 브랜드에는 생소한 인형 모델이지만, 브라우니가 가진 재미와 무궁무진한 스토리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