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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승2패 ‘불붙은 한국시리즈’…SK-삼성, 잠실을 지배하라!
삼성의 2연승으로 싱겁게 끝날 것 같던 2012한국시리즈가 SK의 반격으로 후끈 달아 올랐다. 두 팀은 31일부터 무대를 잠실로 옮겨 혈투를 이어간다.

SK는 지난 29일 문학에서 열린 4차전에서 박재상-최정의 연속 홈런을 앞세워 4-1로 이겼다. SK가 1차전에서 당한 패배를 고스란히 앙갚음한 경기였다. 삼성 선발 미치 탈보트는 3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투를 선보였지만 4회 홈런 두 방에 무너졌다. 1차전에서 완투했지만 이승엽에게 통한의 2점 홈런을 맞고 패한 윤희상과 똑 닮았다.

반면 삼성 타선은 8안타2볼넷을 끌어냈지만 후속타가 번번이 침묵하며 1점에 그쳤다. 앞선 2차전까진 삼성의 투타 균형이 빛났다면 문학 2연전은 SK 타선의 폭발과 불펜의 안정감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분위기는 SK로 기울었다. 4번 이호준이 침묵을 깨고 3차전 8회 쐐기 홈런포를 터뜨린데 이어 4차전에선 4회 2루타로 장타본능을 되찾았다. 문제는 체력이다. 롯데와 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르는 등 모두 9경기를 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한 1번 정근우가 4차전에서 소득 없이 돌아선 점도 불안하다. 정근우가 출루하지 못하면 SK공격은 활로를 잃게 된다.

삼성의 최대 고민은 1할도 되지 않는 빈타(12타수 1안타)에 허덕이는 4번 박석민이다. 특히 4차전에선 득점 기회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SK에 승리를 헌납했다. 결국 경기 중 교체라는 수모를 당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도 마냥 믿고 내보낼 수는 없는 지경이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면에서 투타 모두 SK에 앞선데다 철벽 마무리 오승환이 닷새를 쉬며 승부를 벼르고 있어 경기 중반까지 경기를 리드한다면 1, 2차전처럼 손쉽게 승리를 할 가능성이 크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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