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은 29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굿! 가자! 기대된당!”이라는 멘션을 올렸다. 한화가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조건부 승인한다고 발표한 지 꼭 한 시간 만에 올린 글이다.
윤석민은 나흘 전 자신의 트위터에 “현진이 좀 보내주세여~~~”라는 멘션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짧은 문장이지만 메이저리그행에 난항을 겪고 있는 후배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1년 전 자신의 모습이 겹치는 듯 동병상련의 만감이 담겨 있었다.
윤석민도 지난해 투수 4관왕에 오르며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했지만 선동열 당시 신임 감독이 “2년 뒤 FA로 당당하게 도전하라”며 만류해 꿈을 유예한 바 있다.
윤석민 트위터 |
류현진 역시 최근까지 구단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김응용 한화 감독이 “2년 후에 가라”고 하면서 사실상 주저앉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한화가 29일 ‘조건부 승인’을 전제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수락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네티즌들은 자기 일처럼 기뻐하는 윤석민의 멘션에 “다음은 윤석민 차례! 내년에 꼭 가자” “류현진이 미리 가서 자리 잘 잡아놓으면 윤석민도 충분히 가능하다” “내후년 둘이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맞대결 한번 하자!”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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