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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 홀릭> 분청사기 기법으로 그린 겨울산
가느다란 잡목들 사이로 난분분 난분분 흰 눈이 내린다. 나뭇가지들은 눈바람에 춤을 추고, 계곡에는 어느새 하얀 눈이 소복이 쌓였다. 늦가을의 문턱에서 만나는 이 서늘한 겨울풍경은 중견작가 차규선(44)의 작품이다.

경주 출신으로 대구를 무대로 활동 중인 작가는 분청사기 기법을 화폭에 접목해 그림을 그린다. 도자기 흙을 캔버스에 바른 뒤 아크릴물감을 입히고, 물감이 마르기 전에 나무주걱으로 재빨리 긁어내며 풍경을 빚는다.

작가는 겨울 풍경화와 매화그림 20점을 송현동 이화익갤러리에서 다음달 21일까지 선보인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차규선이 분청사기 기법으로 그린‘풍경’. 200×170㎝                                     [사진제공=이화익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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