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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장의 ‘손끝’이 떨린다
게르기예프-얀손스 11월 한국공연
11월은 교향악으로 풍성한 한 달이다. 특히 발레리 게르기예프(Valery Gergiev)와 마리스 얀손스(Mariss Jansons)란 두 거장이 찾는 11월은 그 어느 때보다 격렬하고 뜨겁다.

영국의 선데이 타임즈가 선정한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는 마린스키극장 오케스트라(Mariinsky Theatre Orchestra)와 함께 다음달 6일과 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2011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상을 수상한 손열음과 조성진이 게르기예프와 협연해 더 의미를 갖는다. 게르기예프는 같은 해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조직위원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이 대회에서 입상한 손열음과 조성진에게 이번에 협연을 요청해 서울 무대에서 함께 서게 됐다.

공연 첫날인 6일엔 아나톨리 리아도프의 ‘바바야가’를 시작으로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손열음과 협연하며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번과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7일엔 조성진과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하고 브람스 교향곡 2번,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5번을 선보인다.

러시아의 오래된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마린스키극장 오케스트라는 18세기에 창단했다. 차이코프스키, 라흐마니노프, 베를리오즈, 바그너, 말러 등 최고의 음악가가 이 오케스트라를 직접 지휘하거나 보로딘, 림스키-코르사코프 등 작곡가들의 곡을 초연했으며 게르기예프는 1978년 이곳에서 처음 지휘했다.

게르기예프가 지휘했던 예술의전당에서 바톤을 넘겨받는 마리스 얀손스는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을 이끌고 다음달 20일과 21일 교향악의 진수를 보여줄 콘서트를 연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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