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인간 정약용’을 만나다…탄생 250주년 기념전시
국립중앙박물관 30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다산 정약용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는 테마전 ‘다산 정약용-하늘을 받들어 백성을 보듬다’를 10월 30일부터 12월 16일까지 개최한다. 보물 2점을 비롯해 총 43건 142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18년간 유배생활을 하면서도 500여권에 이르는 저술을 남긴 다산의 생애를 쉽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전시는 정약용의 삶을 고향(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마재마을)과 한양에서의 생활, 정조의 각별한 신임을 받던 관료시절, 강진에서의 유배, 고향 마재로 돌아온 노년기로 나눈 후 시기별 학문 연구와 저술을 중심으로 주제화했다. 특히 ‘사후 재평가’ 섹션을 따로 두어 정약용의 학문과 사상이 시대 변화 속에서 재조명되어 오늘에 이르게 된 양상도 살펴볼 수 있다. 

다산사경첩

관료가 되기 전 유물로는 한강변의 모습을 그린 ‘한임강명승도권’과 성호 이익의 학문과 서학에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는 ‘성호사설유선’과 ‘주교요지’ 등이 있으며, 김홍도가 그린 ‘규장각도’와 정조가 하사한 철제 은상감 척(尺), ‘화성성역의궤’ 등을 통해 정조의 신임을 받던 관료시절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다산은 유배 시절 제도 개혁과 민생 개선의 방향을 제시하는 저술을 집대성했는데, 이 시기 유물로는 ‘주역사전’ ‘경세유포’ ‘목민심서’ 등이 전시된다. 또 다산초당 그림과 다산초당 주변 네 곳의 경치를 다산 자신이 읊어 쓴 시를 모은 ‘다산사경첩’(보물 제1683호), 외증조부 윤두서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보다 150년 앞서 제작한 ‘동국여지지도’(보물 제481-3호), 부인 홍 씨가 치마폭에 그려 보내온 ‘매조도’ 등을 통해 다산의 인간관계도 살펴볼 수 있다.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