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나승연 대변인이 동양인이기 때문에 겪었던 인종차별과 학창시절의 왕따 경험을 털어놨다.
나승연은 27일 방송된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에 출연해 외국생활 중 겪었던 왕따 경험을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 나승연은 “한국 입양아는 강아지보다 더 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너무 속상했다”면서 “계속되는 인종차별에 ‘나는 왜 이렇게 생겼을까, 나는 왜 한국에서 태어났을까’란 생각을 하며 고통스러워 했다”라고 전했다.
외교관인 부모님을 따라 덴만크에서 영국으로 옮겨 생활하게 된 나승연이 그 곳에서 왕따를 당하게 된 것은 미국식 발음 때문이었다.
6개월이 지나서야 가나에서 온 흑인 친구의 도움을 받아 왕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나승연은 “그 친구의 자유분방한 성격 때문에 학교 밖 친구들까지 사귀게 됐다. 반장까지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평창의 히로인에게도 저런 아픔이 있었네”, “여전한 인종차별”, “지금은 그 누구보다 밝게 빛나는 사람”이라는 반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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