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남민 기자]이청용(24·볼턴)이 올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청용은 28일(한국시각) 미들스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13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출장해 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첫 공격포인트다.
그가 마지막으로 골 맛을 본 지난 2010-2011시즌이던 2011년 4월9일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였다. 이후 다리부상을 거치며 1년반만에 골맛을 보게 됐다.
이청용의 골은 감독이 바뀐 가운데 선발출장해 애타던 골을 기록해 그 의미가 깊었다.
이청용은 이날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전반 42분 페널티지역 왼쪽에 들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미들즈브러의 왼쪽 아래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골로 이청용은 최근 사퇴한 오언 코일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지미 필립스 감독에게서 신임을 얻을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청용은 지난 21일 브리스톨과의 홈경기에 후반 막판 조커로 투입됐고, 바로 이어진 24일 울버햄프턴과의 원정경기에서는 벤치 신세를 졌다.
볼턴은 이청용의 골을 후반까지 잘 지켜가다가 막판에 스콧 맥도널드에게 내리 두 골을 얻어맞고 1-2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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