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은 10월 27일 오후 방송한 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에서 호정(최윤영 분)에게 3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을 받아왔다. 하지만 그는 이미 같은 병원에 근무하는 미경(박정아 분)과 연인 사이였다.
그동안 호정은 상우(박해진 분)를 향한 짝사랑에 열병을 앓아왔다. 이제 호정의 엄마 강순(송옥숙 분)은 심기가 불편해져 그를 3년 동안 미국 유학을 보냈다. 하지만 호정은 미국에서도 친구를 통해 상우의 소식을 전해 들으며 다시 만날 날만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결국 그는 상우가 레지던트로 근무하는 병원에 자원봉사자로 지원해 근무를 하며 상우와 우연한 만남을 가장해 식사 약속을 잡았다. 호정은 상우의 연락처를 받은 것만으로도 뛸 듯이 기뻐했고, 그 모습을 지켜본 상우는 의아해했다.
이어 상우는 미경의 호출에 급히 그를 찾아갔다. 심각한 상우의 표정을 본 미경은 당황해서 좋아하는 사람은 그밖에 없다고 고백했다. 흐뭇해하는 미경과 미소 짓는 상우의 달달한 러브라인은 이 사실을 모르는 호정에 대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호정은 상우를 향해 가수 백지영의 히트곡 ‘그 여자’를 사랑의 세레나데로 선택해 프러포즈를 했다. 그는 진심을 담아 프러포즈를 했지만 상우는 이미 자신이 여자친구가 있음을 털어놨다. 호정은 그 사실에 크게 상심하며 현실을 부정하려 했다.
상우의 싸늘한 반응에 호정이 상우를 향한 외사랑을 정리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박해진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는 다정다감한 모습과 자신이 병원에서 가장 인기가 좋다고 말할 정도로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그의 코믹하고도 진지한 연기는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