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의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가 끝내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옷을 벗을 전망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수호신’ 리베라(42)가 은퇴를 검토 중이라고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이 2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이날 ESPN과의 인터뷰에서 리베라가 내년 복귀 여부에 대해 자신 없는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리베라는 지난 5월 훈련 도중 외야에서 뜬 공을 잡으려고 뛰어가다가 펜스에 부딪쳐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찢어졌다. 리베라는 이튿날 클럽하우스에 목발을 짚고 나타나 기자들에게 “나는 돌아오겠다. 이 말을 대문짝만 하게 써달라”면서 “이렇게 쓰러지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했지만 결국 다시 마운드에 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해로 양키스와 계약이 만료되는 리베라는 통산 608세이브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리베라가 떠나게 되면 90년대 후반부터 양키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수 중 데릭 지터와 앤디 페티트만 남게 된다.
김성진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