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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뉴욕서 싸이와 말춤…현장 ‘웃음바다’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 두 사람이 뉴욕에서 만나 색다른 광경을 연출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국제가수 싸이가 뉴욕 유엔본부에서 ‘말춤’ 이벤트를 선보인 것.

두 사람은 23일(현지시간) 아시아나로 주최로 열린 행사서 ‘강남스타일’ 말춤을 추며 유쾌한 모습을 연출했고 현장에 있던 외신기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아시아나는 23일(현지시각) 뉴욕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앤서니 레이크유니세프 총재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싸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내 모금액 70억 원 돌파를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 운동은 국내에서 사장되기 쉬운 외국 동전을 모아 어려움에 처한 세계의 아동들을 돕기 위해 실시됐으며 모금 첫해인 1994년 약 1억6000만원을 모금된 이래 지난해 연간 최고액인 8억3000만원이 모금됐다.

사진=mbc 뉴스캡처
이날 반기문 총장과 싸이의 만남엔 이례적으로 많은 외신기자들이 몰렸다.

특히 현장에선 두 사람의 유머러스한 인사말에 좌중에선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반 총장과 만난 싸이는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정중하게 인사했고 기자들을 향해 “여러분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 넘버 원과 넘버 투를 보고 계십니다”라는 말로 특유의 재치를 과시했다. 

이에 반 총장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 타이틀을 넘겨줘야 할 것 같습니다. 전혀 서운하지 않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현장에 있던 기자들이 반 총장에게 ‘말춤’을 가르쳐 주라고 싸이에게 요구하자 반 총장은 손사래를 쳤지만, 이내 손동작을 따라하며 말춤 자세를 선보여 기자들의 뜨거운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한편 싸이는 미국 활동과 관련해 다음 달 영어와 한국어가 섞인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고 내년엔 뉴욕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강남스타일’은 5주째 빌보드차트 2위를 지키고 있다.

jee@heraldcorp.com

사진=mbc 뉴스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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