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놀멍…쉬멍…먹으멍…31일부터 제주올레걷기 축제
31일부터 제주올레걷기 축제
뭍보다 조금 늦게 가을을 맞이하는 제주는 10월 말에서 11월 초가 가장 좋다. 하늘도 바람도 햇살도 모두 이 섬을 위해 존재하는 것만 같다. 올레길 위에선 ‘놀멍 쉬멍 먹으멍’ 즐기는 축제가 열린다.

▶가을 제주를 걷지 않는 자, 모두 유죄=올해로 3회째를 맞은 제주올레걷기축제가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제주올레 10코스부터 13코스 구간에서 펼쳐진다. 주제는 ‘즐기자, 이길에서!(Seize the joy on the trail!)’. 길 위에 사는 사람과 길을 지나는 사람이 만나고, 함께 걷고, 함께 즐기는 게 이번 축제의 모토다. 올레길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길 위에 발을 내딛는 순간, 축제의 시작이다.

▶길 위에 펼쳐지는 음악의 향연…난타부터 들국화까지=축제가 펼쳐지는 10~13코스는 제주하면 떠오르는 해안절경 외에 곶자왈, 오름 등 제주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축제 코스는 평균 16㎞이며, 참가자는 하루에 한 코스씩 5~6시간 정도 걷는다. 4일 모두 참가할 경우 약 64㎞를 걸으며, 곳곳에서 난타ㆍ플라멩코ㆍ재즈ㆍ레게ㆍ창작뮤지컬ㆍ제주 전통 민속공연 등을 만날 수 있다. 

‘제주올레걷기축제’를 위해 연습 중인 클래식 공연팀.

정도연 제주올레걷기축제 공연감독은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마추어팀과 지역주민이 참여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고 전했다. 마지막날인 3일 폐막파티에는 전설의 록밴드 들국화의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아픔’ 겪은 올레길…안전이 걱정된다면=제주 경찰은 제주올레길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올레길 순찰대를 운영하고 있다. 600여명의 순찰대원이 올레길 내 취약 지역에 대한 정기적인 순찰을 실시한다. 또 홀로 길을 나선 여성 탐방객은 공항과 항만안내소, 올레길 탐방안내소에서 ‘SOS 단말기’를 대여할 수 있다. 위급 상황에 처할 경우 단말기 버튼만 누르면 112상황실로 자동신고되며 위치정보가 전송된다. 2012 제주올레걷기축제는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사)제주올레ㆍ서귀포시ㆍ제주시ㆍ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한다. 

제주=글ㆍ사진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