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태국에서 인터뷰 도중 불성실한 태도와 언행으로 구설수에 휘말렸던 블락비가 8개월 만에 정규 앨범으로 컴백했다.
17일 오후 4시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블락비의 정규 1집 앨범 ‘블록버스터(Block Buster)’ 발매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엔 리더 지코를 비롯해 재효, 태일, 유권, 박경, 비범, 피오 등 블락비 전 멤버들 참석했다.
유권은 “8개월 동안 자숙하며 꾸준히 봉사 활동을 펼쳐왔다”며 “‘난리나’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었던 때라 자만할 수도 있었는데 당시 사건을 통해 초심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유권은 “말 한마디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열심히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태일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8개월 만의 컴백을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무대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범은 “지난 8개월은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오래 기다려준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4월 ‘난리나’로 데뷔한 블락비는 가수 조피디가 프로듀싱한 힙합 아이돌그룹으로 화제를 모으며 인기몰이를 했다. 그러나 지난 2월 태국 현지에서 한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홍수 피해 사건에 대해 농담조로 얘기하고 탁자 위에 드러누워 발로 박수를 치는 등 경솔한 태도를 보여 구설수에 오른 뒤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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