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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 홀릭> 돌멩이도 예술이 된다
도시 근교의 카페 마당이나 주차장에 깔려 있어야 할 돌들이 공중에 벌떡 서 있다. 물을 머금으면 푸른빛으로 변해 ‘청석’이라 불리는 돌들은 탄탄한 스테인리스 줄에 꼬여져 커다란 집합을 이루고 있다.

이 작품은 부산을 무대로 활동하는 조각가 강인구의 ‘rise above’라는 설치작업이다. 강인구는 검은 파쇄석을 금속줄로 꼬아 공중에 띄우거나 벽면을 장식할 부조로 만든다. 자연에서 구한 소재를 재배치해 지극히 추상적이고 미니멀한 형상을 구현하는 것이다. 자연이란 아무 목적이 없듯 그의 작품 또한 그런 자연의 무덤덤함을 닮고 싶어 한다. 정중동의 미학이란 바로 이런 것일 게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작은 돌을 금속줄로 연결해 집적한 강인구의 입체작품 ‘Rise above’. 70×130×16㎝. 부분.                                                                                                           [사진제공=유아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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