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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 시럽 한 번 더 짜 넣었다면…최소 5층은 더 걸어야 칼로리 소비
-매년 당(糖) 섭취량 증가…성인병 발병 주의해야



[헤럴드경제= 이태형 기자] 당(糖)류는 입에는 달고 좋지만, 몸에는 좋지 않다.

당류를 많이 섭취하면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사실 일상생활을 하면서 당류를 어느 정도 먹고 있는지 알기 쉽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6일 국내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제과ㆍ제빵점 등의 커피와 음료류 1136종에 대한 당류 함유량 조사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식약청에 따르면 한국인의 1인당 하루 당류 섭취량은 2008년 32.9g에서 2009년 34.2g, 2010년 41.5g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당 섭취량 중 커피의 당 섭취 기여가 33%, 음료류는 21%를 차지해 이를 통한 당 섭취량을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

아메리카노와 같이 당이 적은 음료도 시럽을 1번 추가하면 24kcal를 섭취하게 된다. 이는 5층을 걸어 올라가야 소모되는 에너지양과 동일하다.

시럽을 2번 추가한 음료 1잔만으로도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하루 섭취 열량 2000kcal의 10%에 해당하는 50g)의 약 24%에 해당하는 당류를 섭취하게 된다.

음료의 경우 1잔(300ml 기준)의 평균 당 함량은 핫초코와 스무디가 약 32g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아이스티(31g), 에이드(27g), 녹차라떼(23g)순으로 나타났다.

식약청 관계자는 “당류 과잉 섭취가 당뇨병이나 심혈관계질환 등 성인병 발생 위험을 높이는 만큼, 소비자들이 당을 적게 먹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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