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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역 김혜순 시집 ’전세계 쓰레기여 단결하라!’ 미국 번역상 수상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의 지원으로 미국 액션북스(Action Books)에서 출판한 김혜순 시인의 영역 시집 ’전세계 쓰레기여 단결하라(All the Garbage of the World, Unite!’의 최돈미 번역가가 미국의 대표적인 번역상인 루시앙 스트뤽 아시아문학 번역상을 수상했다.

루시앙 스트뤽 아시아문학 번역상은 미국 문학 번역가 협회에서 주관하는 문학 번역상으로 아시아 문학의 영어 번역 증진을 위해 2010년 익명의 기부자에 의해 만들어졌다. 상은 불교 선시(禪詩)인이자, 일본과 중국의 불교 선시를 영어로 소개한 번역가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이 상은 아시아 문학을 영어로 번역·출판된 작품을 대상으로 원작의 중요성은 물론, 원작의 미를 가장 잘 살린 최고 우수 번역 작품을 매년 가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선정위원회는 최돈미 번역가의 번역을 “언어의 새로운 영역으로 이끌었다”고 평하며, “이 책에는 놀라운 반전이 있고 각 시의 흐름이 전체적으로 매끄럽게 연결된다”고 평가했다.

2010년에는 중국 당나라 시인 위응물(韋應物)의 시를 번역한 레드 파인이, 2011년에는 중국 불교 시인들의 시를 묶은 ‘Clouds Thick, Whereabouts Unknown’의 번역가 찰스 이건이 각각 이 상을 수상했다.

이 상의 수상으로 그 동안 한국문학 해외 소개에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우수한 영어권 번역 작품과 번역가 부재를 해소하고 영어권으로 한국문학의 소개와 보급에 큰 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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