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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크라이 마미’ 유선 “이제는 활짝 웃고 싶어”
배우 유선이 영화 ‘돈 크라이 마미’(감독 김용한) 출연함에 있어 ‘이미지의 고착화’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유선은 10월 15일 오전 서울시 광진구의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돈 크라이 마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극중 캐릭터의 감정선에 큰 매력을 느꼈다. 하지만 영화 출연을 고민하면서 가장 큰 부분은 너무 어두운 정서를 가진 캐릭터만 연기해서 다시 한 번 어두워지는 것에 두려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감정적으로 격하고 그늘진 느낌만 연상하게 될까봐 변화를 가지고 싶었다. 이 부분이 작품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 하지만 나에게 찾아온 작품이고 운명의 작품이라는 끌림을 느꼈기 때문에 선택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선은 극중 하나뿐인 딸을 잃고 깊은 슬픔과 분노를 품게 되는 엄마 유림 역을 맡았다.

그는 딸을 죽음으로 내몬 가해자들이 제대로 된 법적 처벌조차 받지 않은 채 파렴치한 행적을 계속하자 결국 법을 대신해 가해자들에게 직접 복수를 하기로 결심한다.

유선은 “이제는 가라앉은 감정에서 벗어나 활짝 웃고 싶다. 많은 분들이 밝은 모습의 유선을 상상하지 못하는 것 같다. 낯선 관객들 사이에서 성격을 표출할 만큼은 아니기 때문에, 내면에 잠재된 모습까지 알아봐주시는 감독님을 기다리고 있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돈 크라이 마미’는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광주 인화학교 아동 성폭행 사건을 영화화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도가니’에 이어 다시 한 번 전 국민의 사회적인 분노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작품은 심각해져 가는 미성년 성범죄와 미흡한 사회적 조치에 대해 묵직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다.

한편 ‘돈 크라이 마미’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어린 딸을 잃게 된 엄마가 법을 대신해서 고등학생인 가해자들에게 끔찍한 복수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지난 2004년 밀양의 한 여중생이 41명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건을 토대로 한 작품으로, 오는 11월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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