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문영규 기자]미국에서 활동하는 배우이자 극작가 에스터 채(Esther K. Chae)가 한국을 방문, 연극 ‘그리하여 화살은 날아가고(So The Arrow Flies)’를 공연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는 에스터 채가 1인 4역을 한 ‘그리하여 화살은 날아가고’를 17일 서울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상연과 더불어 심포지엄 및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에스터 채는 할리우드와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배우. 미국 TV 드라마 ‘ER’, ‘NCIS’, ‘뉴욕 특수 수사대’, ‘웨스트 윙’, ‘쉴드’ 등에 출연했다.
한국에서 모노드라마 ‘그리하여 화살은 날아가고’를 공연하는 에스터 채. [자료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
‘그리하여 화살은 날아가고’는 북한출신 배우 캐서린과 그를 쫓는 한국계 미국인 FBI 요원 박지영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모노드라마다. 에스터 채는 극 중 캐서린과 박지영, 캐서린의 딸, 박지영의 어머니를 모두 연기한다. 9ㆍ11테러, KAL기 폭파사건 등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졌으며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세계여성포럼, TED 컨퍼런스 등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종료 후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했으며 15일에는 ‘예술가와 혁신가로서의 배우의 길’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되고 18일부터 20일까지 ‘연기, 예술적 기교, 그리고 미학’이란 주제로 워크숍이 열린다.
공연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은 전액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 창작뮤지컬 ‘ONE&ONE’ 미국 초청공연 항공료로 기부된다. 또 에스터 채는 공연에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 단원들을 초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