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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춤 추는 조코비치…테니스도 싸이 열풍
‘테니스코트에도 싸이열풍.’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2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차이나오픈에서 우승한 뒤 싸이의 히트곡 강남스타일의 ‘말춤’세리머니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조코비치는 7일 중국 베이징에서 끝난 대회 단식 결승에서 조 윌프리드 총가(7위ㆍ프랑스)를 2-0으로 꺾은 뒤, 코트에서 볼보이들과 함께 말춤을 췄다. 조코비치는 대만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도 말춤을 춰 관중들을 열광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말춤을 추겠다고 공언했던 조코비치는 시상식에서 우승컵을 수상한 뒤, 사회자의 춤 권유에 망설이다가 우승컵을 맡긴 뒤 볼보이 20명과 말춤을 춰 약속을 지켰다. 관중들은 장신의 조코비치가 어색한 포즈로 손을 들어올리며 말춤을 추자 폭소를 터뜨리기도 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이번 시즌 4번째 우승을 거머쥔 조코비치는 로저 페데러(1위ㆍ스위스)에게 뺏긴 1위 자리를 올해안에 탈환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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