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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립대, 내년 수시 수능최저등급폐지…다문화가정 및 민주화운동가 자녀 배려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립대가 수시전형 수능최저등급폐지 및 사회통합(기회균등)전형에 다문화가정 자녀 및 민주화 운동 관련자 자녀도 지원할수 있도록 하는 등의 2014년 입학제도 개선안을 내놨다. 수험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입학전형도 8개(2013년)에서 5개로 줄어든다.

서울시립대 입학제도개선기획단은 5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2014학년도 입학제도 개선안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기획단은 2014학년도 입시부터 수시 논술 전형은 논술 역량 중심으로, 입학사정관 전형은 종합역량 중심으로 선발하되 기존의 수능최저등급제는 폐지하기로 했다. 수능최저등급제란 다른 자격요건이 되더라도 학교에서 정한 등급 이상의 수능 점수를 받아야 합격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또 수시 사회통합(기회균등)전형|의 경우 기존 독립유공자 자녀 및 손자 등에서 다문화가정ㆍ민주화운동 관련자 자녀 등으로 확대된다. 이를 반영해 모집인원도 69명(2013학년도)에서 200명(2014학년도)으로 3배가량 늘어난다.

이와 함께 기존의 8개 입학전형을 5개로 단순화해 정보 격차에 따른 기회의 불공평을 해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어학특기자 전형인 글로벌 리더 특벌전형은 폐지된다. 또 학교 외 활동으로 취득한 자격증과 수상 실적, 토익·토플 등 외부 ‘스펙’ 서류는 인정하지 않고 학교생활기록부와 교사 의견만 반영하기로 했다.

기획단은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심층면접을 강화해 수험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논술 출제와 심층면접 과정에 고교 교사를 참여하기로 했다.

시립대 관계자는 “고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으로 갖춰야 할 인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겠다는 취지”라며 “궁극적인 목표는 사교육을 줄이고 공교육을 정상화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시립대는 오는 15일 공청회를 통해 학부모와 시민 등의 의견을 수렴, 내달 초 2014학년도 입학전형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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