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싸이 공연중 ‘소주 원샷’, 처음 아니었네!
[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지난 4일 밤, ‘월드스타’ 싸이의 등장에 서울시청 앞이 들썩였다. 8만 관객이 운집해 말춤을 추며 싸이 신드롬을 증명했다. 공연 중 관객들을 더욱 환호하게 만든 건 싸이의 ‘소주 원샷’ 퍼포먼스였다.

이날 싸이는 달아오른 분위기에 “오늘은 도저히 못 견디겠다”며 소주를 병째 마셔 화제를 모았다. 5일 오전까지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싸이 소주’가 장식했을 정도. 하지만 싸이 골수 팬들에게 ‘소주 퍼포먼스’는 익숙한 일이다.

지난 2007년 5월 한 대학교 축제에 참가한 싸이는 자신의 노래 ‘환희’를 부르던 중 관객이 내준 소주 한 병을 단숨에 들이켰다. 소주 한 병을 다 마시자 댄서 한 명이 이온음료를 가져왔고, 팬들이 “이온음료가 더 취하게 한다”고 만류했지만 싸이는 “취하면 더 좋은 것 아니냐”며 이온음료 역시 ‘원샷’하는 호기를 부렸다.

또한 2010년 10월 SBS ‘강심장’에 싸이와 함께 출연한 김주리는 “싸이가 대학 축제에서 소주 반 병을 원샷하더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에 싸이는 “소주병이 초록색 돛단배처럼 온다”며 “분위기가 후끈 오르고 학생들의 손으로 소주 한 병이 배달되면 관객들이 원샷을 외친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소주를 원샷한 후 불렀던 노래를 다시 부른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4일 싸이가 서울광장에서 약5만관객이 모인가운데 라이브공연을 갖고 있다. 정희조 기자/chehco@heraldcorp.com 121004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이후에도 싸이는 여전했다. 지난 8월 11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싸이의 훨씬 THE 흠뻑쇼’에서 싸이는 소주를 원샷한 후 관객에게 육포까지 건네 받았다.

싸이의 ‘소주 퍼포먼스’에 대해 한 팬은 트위터에 “소주 한 병을 권하고 억지스러운 춤을 권해도, 그것을 뿌리치기보다 끌어안은 당신의 모습에서 ‘저런 사람이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 밖에도 “공연의 열기에 화력을 더하는 퍼포먼스”, “공연의 흥을 더하기 위해 마신 것 무슨 문제 되나”라며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유튜브에서 한 누리꾼은 “공공장소에서 음주는 어떤 경우든 지양해야 한다”며 우려를 표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청소년이 다 보는데, 아무리 즉흥적 행동이었다 해도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doubleu@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