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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파 종일방송 편성 보니…“재방송+재편집”
지상파TV 종일방송이 시작해도 ‘올빼미족’을 위한 편성은 없다.

KBS1TV가 오는 8일부터 24시간 방송체제에 따라 방송할 프로그램들은 재방송과 재편집물 위주다.

KBS는 평일 심야시간대는 ‘KBS 걸작다큐멘터리’(오전1시30분~2시30분), 지역방송 네트워크를 활용한 ‘KBS네트워크’(오전2시30분부터 월~수는 50분간, 목은 30분간), 클래식공연부터 스포츠중계를 포함한 ‘KBS중계석’ 등으로 채워진다.

또 매일 오전5시10분부터 6시까지 ‘내 고향 스페셜’이 방송된다. ‘6시 내고향’ ‘한국 재발견’ ‘한국의 밥상’ 등 기존 프로그램들을 재구성한 방송물이다.

주말에 편성된, 역대 스포츠 경기를 재구성한 ‘명불허전’, IT관련 정보프로그램 ‘차정인기자의 T-타임’ 의학정보 프로그램 ‘가애란의 알약톡톡’ 등은 KBS 인터넷과 자회사 케이블채널 등에서 방송하던 프로그램이다.

KBS2TV는 월~화요일 낮시간대 방송하던 중국 대하드라마 ‘삼국지’를 새벽시간대로 옮기고, 토요일에 정보프로그램 ‘생활의 발견’ 프로그램을 신설, 방송한다.

MBC는 11월부터 19시간에서 21시간으로 연장 방송할 예정으로 8일부터 평일 뉴스시간을 오전5시로 1시간 앞당긴다. SBS는 12월에 방송시간을 연장한다.

51년만에 허용된 종일방송에 지상파방송사들이 이처럼 소극적인 이유는 광고가 잘 붙지 않기 때문이다. 축구 경기 등 인기 프로그램을 제외하곤, 심야 시간대에는 광고 판매가 어렵다는 게 광고계 얘기다. 지상파가 그동안 방송시간 규제 폐지를 요구하며 내세운 시청자 볼권리 확대 취지가 무색해졌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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