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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우여 “문재인 깨끗ㆍ안철수 아동틱”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대선 후보들에 대해 평가한 휴대폰 메모가 공개되면서 황 대표의 의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본부 전체회의 중 황 대표가 스마트폰 메모장에 남긴 글이 뉴시스의 카메라에 포착, SNS 상에서 퍼져나가고 있다. 이 사진에 담긴 메모에는 ‘물가 3배 경제성공 과 어우리지 못했다’, ‘문(재인) 깨끗, 안(철수) 아동틱’이라고 적혀 있다.

사진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새누리당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에게 흠잡을 게 없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이 됐다며 조소했다. 누리꾼들은 “그나마 문재인이 깨끗하긴 한 모양”(@moon****), “새누리당은 문재인에게도 네거티브 전략을 하고 싶지만 털어도 먼지가 안나니 안달이 났을 듯”(@sua*******) 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대다수 누리꾼들은 황 대표가 의도적으로 메모를 노출한 게 아니냐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트위터에는 “이 냥반은 문자 메시지를 맨날 들킴”(@min****), “제일 두려운 상대인 안철수 말고, 문재인으로 단일화할 줄 아나 보네요. 잔머리들을 웬만히 굴려야 말이지”(@han*****), “문재인 후보 지지율 올려, 안철수후보와 대립각 세울 힘 만들고, 안과 문의 생사혈투하게해 어부지리 얻는 것이 전술이구나!”(@commu******) 라는 등 냉소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이 황 대표가 일부러 휴대폰 메시지를 들킨 것이 아니냐고 실눈을 뜨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 달에도 황 대표의 휴대폰 문자 메시지가 한 매체의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가 된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달 6일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측 금태섭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측으로부터 불출마 종용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황 대표에게 “안철수 관련 ‘협박’이 이슈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사실관계가 이슈가 되도록 해야 함”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즉각 보냈고, 이 메시지는 뉴스1의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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