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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매일 실제시험 치르듯…내몸안에 ‘수능시계’ 담아라
2013학년도 수능 한달 앞으로…어떻게 준비할까
1교시 최상의 컨디션 유지하게
밤늦게 공부하는 습관 피하고
아침 6시30분 전후 일어나 준비

새로운 문제보단 반복학습 위주
목표대학 반영영역 선택적 학습
정해진 시간 맞춰 실전대비연습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수능에서 언어는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쉬운 수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BS 연계율도 70%로 유지된다. 수험생들은 남은 시간 불안하고 초조해질 수 있는 마음을 다잡고 마무리 전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EBS 연계율이 작년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남은 기간 동안 EBS 교재를 개괄적으로 한 번 더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새로운 것을 공부하는 것보다는 반복학습이 더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남은 한 달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효과적인지 알아봤다. 


▶개념 복습과 취약 단원 보완에 집중=불안한 마음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닥치는 대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럴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지금 시기에는 새로운 교재를 선택해서 풀기보다는 이미 공부했던 교재를 다시 한 번 복습하면서 개념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오답문제를 중심으로 점검하고 부족한 단원들을 찾아 집중적으로 학습해야 한다. 또 오답 중 여전히 해결을 못 하는 문제가 있다면,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을 찾아서 반복적으로 풀어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교재 복습과 더불어 수능, 모의평가 기출문제도 다시 한 번 풀어 보면서 수능 문제에 대한 풀이 감각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목표 대학에 맞춘 집중과 선택도 중요=수능 전체 영역에 대한 복습도 중요하지만, 과목별 학습 시간 안배도 중요하다.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이 어떤 영역을 많이 반영하는지와 현재 본인의 점수를 고려해 영역별 학습 시간을 정해야 한다. 대학은 수능 단순 합산점수가 아닌 수능 반영비율에 따른 환산점수로 선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표대학의 수능 반영 방법을 고려해 좀 더 집중해야 할 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 수능 성적이 고르게 잘 나오지 않는다면 특정 과목을 선택적으로 반영하는 대학을 노려 해당 대학에서 반영하는 영역만 선택적으로 공부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목표대학을 정하기 어렵다면, 상위권 수험생들은 전 영역, 중하위권 인문계열 수험생은 언어, 외국어, 사회탐구, 중하위권 자연계열 수험생은 수리, 외국어, 과학탐구 영역을 중점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능 시간표에 맞춘 시간 관리로 실전 대비=수능 시험에서는 정해진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만점을 받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최고의 성적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영역별로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실전대비 연습이 중요한데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수능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면서 영역별 문제 유형을 익히고 시간 안배 연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 수능을 친다는 마음가짐으로 본인이 자신 있는 부분을 먼저 해결한다거나 시계 등을 활용해 시간 감각을 기르는 등의 연습이 필요하다.

▶학습보다 중요한 컨디션 관리=남은 30일은 학습도 중요하지만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시기다. 수능 당일 컨디션 난조 때문에 지금까지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는 만큼 컨디션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우선 밤늦게 공부하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 수능 시험이 끝나는 오후 시간까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므로 늦게까지 공부하는 습관은 컨디션 관리에 좋지 않다. 대체로 늦게까지 공부하는 수험생들은 체력적 한계 때문에 오후 시험, 특히 외국어 영역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오전 6시30분 전후로 일찍 일어나 언어영역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시험을 치를 수 있게 해야 한다. 1교시 언어영역에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게 되면, 이후 시험에 연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시ㆍ정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많은 학생이 수시 지원으로 수능 학습 중간에 대학별고사를 치르느라 더욱 바쁠 것이다. 여러 대학에 지원한 경우라면 대학별로 시행되는 논술, 면접 등을 일일이 챙기고 준비하느라 수능은 뒷전일 수 있다. ‘여러 대학에 지원했으니 한 군데 정도는 합격하겠지’라는 생각에 수능 학습을 소홀히 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 더구나 수능 최저를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한 학생들이라면, 더욱 수능 학습에 집중해야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수능이 30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마음만 급해질 수 있다. 이럴수록 평정심을 잃지 말고 매일 실수를 하나씩 줄여간다는 생각으로 학습해 임해야 한다”며 “급한 마음에 무리해서 밤늦게까지 공부하기보다 컨디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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