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나만의 아웃도어> ① ‘리지’ 기능이 있는 K사 등산화
산행을 하면서 흙길을 밟는 것은 행운이고 축복이다. 북한산 용암문에서 대동문에 이르는 1.5㎞ 흙길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길이다. 사색의 길이고 휴식의 길이다. 유행하는 단어로 ‘힐링’ 그 자체다. 하지만 북한산은 대부분 바위산이다. 이런 산행에 등산화는 특별한 도우미다. 요즘 외국 브랜드가 넘쳐나지만, 수입 밑창을 댄 신발은 우리나라 바위산에선 힘을 영 못 쓰는 것 같다.

주말에 북한산이나 도봉산을 자주 찾는 내 발은 늘 ‘리지(ridge)’기능(접지력을 강화해 암벽 등을 디딜 때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기능)이 있는 K사 제품이 함께한다. 올 초 일산 덕이동 로데오 거리에서 구입한 제품으로 할인을 받아 17만원대에 구매했다.

북한산 의상능선코스, 원효봉~백운대 코스는 그야말로 바위뿐이다. 3시간 이상 바위와 신경전을 벌여야 하는 이런 북한산길 산행에 이 등산화는 갈 때마다 만족감을 준다. 마치 청개구리가 나뭇잎에 딱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느낌이라고 할까. 나도 발바닥에서 그것을 느낀다. 발을 디딜 때마다 바위를 ‘착’ 하고 감싸주니 불안감이 없다. 좋아하는 흙길을 걸으며 발편하고 마음도 편하니 금상첨화다. (김○○ 씨, 남ㆍ49세ㆍ경기도 일산 거주)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